H조 경쟁국들은 어떤 9월을 보내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경쟁국들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저마다의 목표를 안고 이번 9월 A매치에 임하는 이들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9위)은 9월 A매치 기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한다. 25일 체코, 28일 스페인과 대결한다.
강팀들과 상대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다만, 유럽팀과만 경기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를 기회가 없다. 현 포르투갈의 전력을 감안하면 굳이 모의고사가 필요없어 보이지만, 월드컵에서는 작은 변수가 큰 이변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다소 찝찝한 부분이다.
포르투갈에 비해 우루과이(13위)와 가나(60위)는 각자의 목표를 갖고 착실히 이번 9월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이란과 캐나다를 상대한다. 이란과는 24일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에서, 캐나다와는 28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경기를 갖는다.
주목할 경기는 단연 이란전이다. 이란을 상대로 정한 것은 곧 한국전을 대비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전력상에선 우루과이가 단연 앞서지만, 이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 후 강력한 역습을 가하는 전술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한국 역시 월드컵에서 이런 전략을 쓸 것이 유력한만큼 우루과이도 이란을 통해 대비책을 만들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 수 아래 전력인 캐나다를 상대로는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는 이번 소집에서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들을 대신해 마르틴 사트리아노(엠폴리), 아구스틴 로겔(헤르타 베를린) 등 새로이 발탁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가능성을 시험한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가나는 중남미 팀들과 2경기를 치른다. 24일 프랑스 르아부르에서 세계 랭킹 1위 브라질, 그리고 28일 스페인 로르카에서 니카라과를 만난다.
이 두 경기는 우루과이를 염두에 둔 평가전이다. 하지만 가나 입장에서는 이 두 경기에서 더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바로 새롭게 합류한 이중 국적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다.
가나는 6월 A매치를 기점으로 이중 국적을 지닌 선수들의 합류를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같은 수준급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의 합류로 가나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전력 상승에 성공했다. 이제 관건은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냐는 것인데, 여기에 성공한다면 H조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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