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후 대전 간 광주 여중생 두 달째 행방 묘연

김성현 기자 2022. 9.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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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 DB

광주광역시에 사는 여중생이 두 달 전 대전으로 향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에 다르면, 여중생 A(14) 양이 지난 7월 18일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을 남겨둔 채 잠적했다. A양의 부모는 딸이 하교 시간인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 교복 차림의 A양이 당일 오후 3시30분쯤 학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한 모습을 확인했다. A양은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쯤 대전행 고속버스에 탑승, 3시간여 뒤인 7시 9분쯤 대전터미널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CCTV 영상에서 택시 번호판이 식별되지 않아 이후 행방을 추적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는 통화기록 등이 삭제된 상태였다. 경찰은 A양이 평소 게임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하면서 대전에 사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 대전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단순 가출일 가능성도 있으나, 실종 기간이 길어져 다른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A양의 소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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