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역무원 무방비 상태..2인 1조 위해 인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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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14일 발생한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2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는 직장 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스토킹 등 지속적인 가해로 이어진 젠더폭력 사건이자, 매년 200여 명의 역무원이 폭행·폭언에 시달려 왔음에도 현실을 방치한 공사와 실질적인 사용자인 서울시에 책임을 물어야 할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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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14일 발생한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2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는 직장 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스토킹 등 지속적인 가해로 이어진 젠더폭력 사건이자, 매년 200여 명의 역무원이 폭행·폭언에 시달려 왔음에도 현실을 방치한 공사와 실질적인 사용자인 서울시에 책임을 물어야 할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조합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2인 1조 순찰 근무 등이 가능하게끔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분리할 방안을 사측이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노조는 사측과 이러한 제안을 논의하고자 모레 특별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거론됐는데, 김정섭 노조 교선실장은 "사법권이 부여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민원인에게 과태료라도 부과할 수 있는 준사법권이라도 빠르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내일과 23일, 각각 신당역과 서울시청 본청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오는 29일에는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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