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손흥민의 간곡한 부탁.."어린 선수들 부디 지켜봐 주세요"

2022. 9.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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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베테랑인 손흥민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월에 A매치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초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는 20일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손흥민은 귀국 후 곧바로 파주 NFC로 향해 소집을 완료했다.

손흥민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이번 2연전은 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이전의 월드컵을 보면 출정식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소집이 출정식의 느낌일 수 있는데 팬들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이고 싶고 특별한 마음가지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던 중 간곡한 요청을 했다. 이번 A매치에서는 이강인(21), 양현준(20)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제가 어린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 친구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먼저 든다.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한다. 대표팀에 오면 분명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그 변화를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분명 계속해서 성장하고 잘해나갈 것이다. 저를 포함해 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손흥민은 2010년 18살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일찍부터 한국을 이끌어갈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10년 넘게 대표팀에서 활약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느꼈고 압박도 받았다. 직접 경험한 부담감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라는 캡틴의 답변이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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