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강연대 "울산대병원은 의사 성과급제 철회·공공성 강화하라"

조민주 기자 2022. 9.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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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강연대는 "울산대병원은 의사 성과급제를 철회하고,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20일 촉구했다.

건강연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이 의사 차등 성과급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강연대는 "의사 성과급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의료를 그저 '돈'으로만 보게 만든다는 점"이라며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경쟁을 부추겨 진료과의 특성도 무시하고 모두 돈벌이로 내모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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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강연대 회원들이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0/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건강연대는 "울산대병원은 의사 성과급제를 철회하고,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20일 촉구했다.

건강연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이 의사 차등 성과급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의사 개인별 수익과 환자수를 지표로 개인별 성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환자 진료 매출액에 따라 의사 보수액에 차등을 준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성과급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비급여 항목과 불필요한 검사를 늘리게 될 것이고, 이는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더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 진료시간이 줄어들어 의료 서비스가 나빠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건강연대는 "의사 성과급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의료를 그저 '돈'으로만 보게 만든다는 점"이라며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경쟁을 부추겨 진료과의 특성도 무시하고 모두 돈벌이로 내모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대병원은 그동안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에서 중앙정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공공병원, 국립대학교병원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병원은 시민이 낸 세금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역암센터, 감염병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의 지원으로 상급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울산대병원은 병원의 수익 증대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공공의료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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