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이상 사례 신고↑..최근 5년간 5800건

기사내용 요약
건기식 이상 사례 24.6% 증가…영양보충용 제품이 최다
부작용 증상도 8410건 신고…'소화불량 등'이 가장 많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김원이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인구가 늘면서 이상 사례 신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현황' 자료를 보면 품목별로 5795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사례는 2018년 1066건에서 2021년 1413건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 이상사례 신고를 보면 '영양보충용’ 제품이 전체의 30.2%(1750건)를 차지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가 11.4%(663건), DHA/EPA함유유지 8.9%(518건), 프락토올리고당 7.3%(426건), 엠에스엠 4.0%(23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홍삼 제품도 154건(2.7%)의 이상사례가 신고 접수됐다.

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도 최근 5년간 8410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748건에서 2021년 2073건으로 18.6%(325건) 증가했다. 부작용은 '소화불량 등'이 3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려움 등'(1516건), '체중증가 등 기타(1068건)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약처 조사결과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돼 회수 조치에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5년간 57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번 출고된 제품이 위해 식품으로 판명되어도 실제 회수되는 실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위해 건강기능식품 판명된 제품의 출고량은 31.8t에 달했지만 실제 회수량은 43%인 13.6t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급증하는 가운데, 부작용으로 판명된 위해 건기식 제품이 실제로 회수되는 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시장에 유통된 위해 제품들이 신속·정확하게 회수되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건기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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