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쓰레기 반입 저지 하루 앞두고 긴장감 고조

박현철 2022. 9.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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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지역 군납농가들의 군납경쟁입찰 폐지를 위한 군부대 쓰레기 반입 저지 시위가 21일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화천지역 군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호)는 이날 7사단 군부대 쓰레기 매립장 반입을 차단하는 차량 시위를 갖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한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반입 저지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일 경우 군납농가와 군부대의 갈등이 지역상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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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군납농가, 농산물 경쟁입찰 폐지 강경투쟁 선언
▲ 화천 군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2일 서울 대통령 인수위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납 농산물 경쟁입찰제 도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화천지역 군납농가들의 군납경쟁입찰 폐지를 위한 군부대 쓰레기 반입 저지 시위가 21일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화천지역 군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호)는 이날 7사단 군부대 쓰레기 매립장 반입을 차단하는 차량 시위를 갖는 등 강경투쟁에 돌입한다.

반면 7사단측은 군납농가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21일과 23일 모두 쓰레기 반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책위는 예정대로 21일 오전 8시 군청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농사용 1t트럭 30여대를 동원, 화천 시내를 돌아 쓰레기매립장으로 이동해 시위를 갖는다.

이에 따라 경찰도 이날 차량시위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화천경찰서는 당초 군부대의 쓰레기 반입시 충돌을 우려, 도경찰청 기동대를 요청했으나 군부대 쓰레기가 반입을 하지 않게 됨에 따라 자체병력으로 집회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병력 40여명을 곳곳에 배치해 교통소통과 사고예방 위주로 관리하고 불법행위 발생 시 엄중대처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반입 저지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일 경우 군납농가와 군부대의 갈등이 지역상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군부대측이 장기간 쓰레기를 부대내에 쌓아놓아 처리할 수 없을 경우 군장병 외출·외박 금지라는 초강수를 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상호 위원장은 “군부대측의 쓰레기 반입여부에 관계없이 군납농가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는 강행할 계획”이라며 “21일 집회가 끝나면 비대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 집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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