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차전지에 빠진 울산 학생들…"지역 인재 양성" [고졸 마이스터 기획 5편]

서진석 기자 2022. 9. 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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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직업계고 학생들의 교육 실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어갑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학생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지역 기업에 취업합니다. 

그만큼 지역산업과 특성에 맞는 직업 교육이 중요하겠죠.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울산에선, 지역과 연계해 미래자동차 분야에 대한 직업교육이 한창입니다.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화학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학 실습실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이 컨트롤러를 조작하자, 로봇이 위치에 맞게 블록을 옮겨놓습니다.

인터뷰: 김대원 3학년 / 울산마이스터고 산업설비과

"저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단순반복적인 실습 위주였는데 여기서 배우는 내용들은 저희가 회사에 취업해 나갔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로봇이 라인에 맞게 부품을 조립하고, 완제품을 옮겨 불량품까지 찾아낸 뒤, 이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시스템, 즉 스마트 팩토리를 익혀갑니다.

현대자동차 등 기업 현장에서 쓰이는 공정을 재현한 실습실에서 현장교육이 이뤄지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행수 교수 / 울산과학대 기계공학부(PIP)

"로봇 운용이라든지 유지보수라든지 이런 여러 분야에 취업하는 것이 가능하고 점점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늘어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에서도 관련 인력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서 적응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가 있겠습니다."

미래 자동차와 재생가능에너지분야에 필수적인 배터리 관련 교육도 학생들에겐 인기입니다.

니켈과 망간 같은 화학물질을 조합해 동전 같이 작은 배터리, 이른바 코인셀을 만들며 이차전지에 대한 개념을 배워갑니다.

인터뷰: 서동규 3학년 / 울산에너지고 신재생에너지과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하면 결국에는 에너지를 저장시킬 필요가 있는데 그 에너지를 저장시키는 곳을 배운다."

미래 유망 분야 가운데 인력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 자동차 분야.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미래 자동차 분야에 필수적인 전기, 로봇,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으로, 교육청과 지자체는 예산 지원과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일자리 연계를 담당합니다.

인터뷰: 노옥희 교육감 / 울산시교육청

"지역 기업과 지역 산업에 연계해서 취업을 하고, 또 취업한 이후에 대학에서 학습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서 지역에 지속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산업 교육이, 정주 인구를 늘려 지방소멸을 막을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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