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에서 가을꽃길 즐기세요"..서대문구, 5개 테마 꽃길 조성

내달 말까지 홍제천 변 5만6000여그루 꽃길 공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약 670m 산책로 구간 곳곳에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10월 말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꽃길은 서대문의 역사와 교육, 자연 등 5개 콘셉트로 이뤄졌다.

황화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등 구가 준비한 3만9000여 그루와 NH농협생명이 후원한 1만7000여 그루가 심어졌다.

구는 '서대문의 역사'구간에 독립문 모형과 태극 문양을, '서대문의 교육' 구간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알리는 공룡 모양을 꾸며 놨다.

'자연' 구간에서는 관내 안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모형을, '문화' 구간에서는 재활용 청바지와 꽃을 활용해 만든 신촌의 버스커(거리공연자) 모형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 구간에서는 추계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꽃을 활용해 만든 창의적인 작품들이 시민을 맞는다.

가을 꽃길을 산책한 뒤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이어지는 안산 자락길로 발길을 옮기면 깊어 가는 가을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변 꽃길이 오랜 기간 감염병 유행으로 지친 시민들께 가을날의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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