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도심항공교통) 드림팀 떴다..2025년 제주 UAM 상용화 추진

원성열 기자 2022. 9. 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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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버티포트 조감도.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꿈의 이동수단이라 불리는 UAM(도심항공교통)이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K-UAM 드림팀’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들은 민간기업·공기업·지자체의 강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모델로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주도, UAM 시범 사업지로 최적화

제주도는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졌다는 점에서 UAM 시범 사업지로 최적화되어 있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만큼,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및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협력체계 기반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 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UAM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 중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공동개발사인 미국의 오버에어와 함께 UAM 기체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에 있다. 내년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 최초 비행시험을 계획 중이며, 2025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Type Certificate) 획득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UAM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인프라(CNSi) 통제 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정부가 UAM 상용화에 앞서 도심 여건에 맞는 UAM 비행체 안전성 및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 1~2단계(2023~2024, 전남 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UAM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운항·인프라 등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UAM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모델들. 사진제공|SK텔레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시범사업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항공안전을 책임져 온 한국공항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래 기술·자본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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