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여파? 애플 인앱결제 1200→1500원 인상..구글보다 비싸

배한님 기자 2022. 9. 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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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들은 내달 초부터 앱 내 콘텐츠를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게 될 예정이다.

애플은 19일(현지 시각)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이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애플의 공지대로 오는 10월 초 가격 변동 사항이 적용되면 아이폰 사용자는 네이버웹툰 앱에서 쿠키 10개를 1500원에 구입하게 된다.

애플이 앱과 앱 내 결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구글과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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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5일부터 1티어 당 가격 인상인상 이유는 공지 안 돼..업계 "환율 상승 추정"애플, 개발자에 '티어'로 상품 가격 설정구글 인앱결제 강제로 좁혀진 가격 차 다시 벌어져
뉴욕 애플 스토어.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이폰 사용자들은 내달 초부터 앱 내 콘텐츠를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게 될 예정이다. 1200원이었던 네이버웹툰 쿠키 10개 가격이 1500원으로 인상되는 것이다.

애플은 19일(현지 시각)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이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자동 갱신되는 구독은 제외된다. 인상 국가는 한국과 칠레·이집트·일본·말레이시아·파키스탄·폴란드·스웨덴·베트남·유로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이다.

/사진=애플 개발자 홈페이지 공지 갈무리


애플은 개발사들에 "(가격)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나의 앱의 '가격 및 사용 가능 여부' 섹션이 업데이트된다"며 "앱 스토어 커넥트(App Store Connect)에서 언제든지 앱 및 앱 내 구입의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자동 갱신 구독은 기존 구독자의 가격을 유지할 수도, 변동된 티어 당 가격에 따라 인상할 수도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들은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객관식'으로 정해야 한다. 애플이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0.99달러가 1티어, 1.99달러가 2티어, 2.99달러가 3티어로 단위가 구성됐다.

가격 인상 전까지 애플은 한국에서 1티어에 1200원, 2티어에 2500원, 3티어에 3900원…10티어에 1만2000원 등 단위로 인앱결제 가격을 책정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공지로 1티어가 1500원, 2티어가 3000원, 3티어가 4400원…10티어가 1만5000원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사진=애플 개발자 홈페이지 갈무리


예를 들어 아이폰 사용자가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결제 수단인 '쿠키'를 얻고자 할 때, 쿠키 10개를 1200원에 구입해야 한다. 네이버가 쿠키 10개 가격을 1티어 구간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후 애플의 공지대로 오는 10월 초 가격 변동 사항이 적용되면 아이폰 사용자는 네이버웹툰 앱에서 쿠키 10개를 1500원에 구입하게 된다.

애플과 달리 구글은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개발사가 가격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을 '주관식'으로 정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이 iOS 이용자에겐 쿠키를 10개, 49개, 100개, 175개 단위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1개, 10개, 30개, 50개 등 딱 떨어진 단위로 판매할 수 있는 것도 이 차이 때문이다.

애플이 앱과 앱 내 결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구글과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게 됐다. 앞서 구글이 6월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이나 개발자 제공 인앱결제(인앱결제 내 제3자 결제방식)를 강제하면서 수수료가 15%에서 최대 30%까지 인상됐다. 이에 안드로이드 개발사들이 앱 내 콘텐츠 가격을 올리면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애플 이용자와 거의 같은 가격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애플의 정책 변화로 약 4개월 만에 iOS 이용자는 다시 더 비싼 콘텐츠 값을 내게 된 것이다.

애플은 이번 공지에 앱 및 앱 내 구입에 대한 가격 변동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다. 애플코리아 역시 공식 입장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 개발사는 "애플이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폭등한 달러 환율이 원인일 것"이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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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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