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e데일리 전기차·수소차 모델 공개.."204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각 분야 선도 기업과 협업..니콜라·이베코 합작 작품 공개
[하노버(독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베코그룹 산하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가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 미디어 데이에서 2040년까지 탄소중립 운송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베스트셀링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이베코가 이번 IAA에서 선보인 핵심 전시작은 e데일리다. 이베코는 향후 탄소중립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생산성, 운전자 경험 등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베코는 ‘e데일리’의 공식 출시와 함께 전기 운송 부문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데일리는 이베코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가장 오래 생산되는 경상용차 ‘데일리’의 배터리 전기 버전이다.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37kWh(킬로와트시)급 모듈형 배터리 팩을 적용, 1회 충전으로 도심에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밴, 섀시 캡, 미니밴 등 총 중량 3.5톤(t)부터 7.2t에 이르는 유연한 차체 범위를 제공한다.
신형 e데일리는 최대 15kW(킬로와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ePTO를 탑재할 수 있어 특장 부문에서 고객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대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냉장 유닛, 크레인은 물론 폐기물 수집 및 공중 플랫폼과 같은 가장 까다로운 상부 구조물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베코와 니콜라가 함께 생산 중인 대형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BEV’가 그 예다. 양사는 이날부터 유럽시장을 위한 4x2 아틱(Artic)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또 대형 수소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FCEV’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선 이베코 e데일리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베코가 현대차와 함께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은 현대차의 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의 140kW급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총 중량 7.2t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유럽에서의 시험운행을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 350km, 최대 적재중량 3t, 충전시간 15분 이내 등 사양을 갖췄다.
이베코 버스는 순수 전기버스 ‘이-웨이(E-WAY)’도 전시했다. 100% 전기로 구동되며, 12m에 이르는 거대한 차체에는 카메라가 탑재된 사이드미러 시스템과 브랜드의 최신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이 100% 전기 시내버스는 최대 462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등 여객 교통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베코는 안전, 편안함, 커넥티비티에 중점을 두고 탁월한 실생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운전자 요구에 맞게 차량을 설계한다. 이베코 ‘이지웨이(EasyWAY)’ 어플리케이션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캡을 포함한 차량의 전반적인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음성 인식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이베코 드라이버 팔(IVECO Driver Pal)’은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에 매끄럽게 통합,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해준다.
이베코그룹 트럭 비즈니스 부문 루카 스라(Luca Sra)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베코는 전략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풀-라인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베코는 변화의 길을 걷기 위해 전방위 멀티-에너지 접근법을 통해 2040년까지 넷 제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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