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5만명, '노마스크'로 환호? 실외 방역조치 완전해제 검토

손덕호 기자 2022. 9.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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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볼 5만명의 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호성을 지를 수 있을까.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관련한 질문에 "실외(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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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50인 이상 행사'는 남아
방역당국 "전파 위험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 진행"

10월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볼 5만명의 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호성을 지를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 현재는 5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3월 10일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한 외국인 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조선DB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관련한 질문에 “실외(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실외 마스크와 관련해 현재 남아있는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단장은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방역조치”라며 “전파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부도 공감하는 바”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 코로나19 유행 안정화 여부와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에 따른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 모니터링, 방역 ·의료체계 대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자문위원회를 포함한 정부 내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조정 필요성과 단계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월 7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으나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를 유지했다. 현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와 관련한 ‘남은 의무’가 해제한다는 것은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역당국의 50인 이상 실외 행사 시 마스크 착용 의무 때문에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서는 수만명의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뿌려지는 물을 맞으며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관련해 ‘50인 이상 행사’ 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검토되는 것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보다 부담이 적고, 국민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외에서는 모인 인원이 50명이 넘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구장 등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의미가 이미 흐려졌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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