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가나, 스페인이 뽑아간 '가나 혈통' 니코 보며 한숨

김태석 기자 2022. 9. 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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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본선에서 벤투호와 승부를 벌일 '블랙 스타스' 가나의 축구계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니코 윌리엄스의 상황을 두고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이냐키 윌리엄스·타릭 램프티 등 그간 가나 유니폼을 입지 않았던 유럽 빅 리그 내 가나 혈통 선수들을 대거 흡수해 전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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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본선에서 벤투호와 승부를 벌일 '블랙 스타스' 가나의 축구계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니코 윌리엄스의 상황을 두고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이냐키 윌리엄스·타릭 램프티 등 그간 가나 유니폼을 입지 않았던 유럽 빅 리그 내 가나 혈통 선수들을 대거 흡수해 전력을 키우고 있다. 아슬레틱 빌바오에 소속된 이냐키의 동생 니코 역시 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수였는데, 니코는 가나의 러브콜 대신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의 호출에 응했다. 이에 따라 니코는 가나가 아닌 스페인 소속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가나 매체 <모던 가나>는 "지난 수년 간 윌리엄스는 가나축구협회(GFA)의 레이더망에 있었다. 가나 팬들은 니코가 가나 국가대표팀에서 형 이냐키의 발자취를 따르길 바랐다"라고 아쉬워했다.

당연히 스페인 축구계에서도 이 문제가 꽤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니코의 가나 대표팀 승선을 막기 위해 일부러 이번 9월 A매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명단에 선발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가나 대표팀 승선을 막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니다. 니코는 젊고 흥미로운 선수다. 아슬레틱 빌바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훌륭하게 발전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나는 니코를 무척 좋아한다. 스페인은 오래도록 니코를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했고, 계속 주목했다"라며 실력과 잠재성을 고려해 선발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가나는 오는 23일 르아브르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번에 첫 선발된 이냐키와 램프티는 19일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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