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국내 나들이서 타이틀 방어 도전..박민지, 시즌 5승 겨냥

이상필 기자 2022. 9.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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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27, 롯데)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물세 번째 대회인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39야드, 본선 67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효주는 지난 4월에 열린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4위의 성적을 거둔 뒤 5개월여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더 의미가 있다. 좋은 기억이 많이 있는 대회라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크고, 박세리 감독님과 함께하는 대회이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에는 박민지(24, NH투자증권)에게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린다. 박민지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2022시즌 4승이자 통산 14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민지가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통산 15승으로 장하나(30, BC카드)와 함께 KLPGA투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민지는 "주변에서 하반기에 우승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난주 우승을 거두면서 기쁘고 후련했다. 그래도 아직 남은 대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 아쉽게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게 됐는데, 올해는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많은 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OK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2기 출신인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은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샷감을 끌어올린 만큼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임희정은 "어렸을 때 OK배정장학재단의 많은 도움을 받아 이 대회에 나올 때마다 더욱 뜻깊다. 세리 키즈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이어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은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코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에서 파 세이브 능력을 많이 길렀다. 좋았던 샷감을 살려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1기 김우정(24, BC카드)과 2기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 5기 출신 이예원(19, KB금융그룹) 등 K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전설 앞에서 샷 대결을 선보인다.

이밖에 2019년 본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조아연(22, 동부건설)은 시즌 3승에 도전하고, 매 대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과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이소영(25, 롯데), 지한솔(26, 동부건설), 정윤지(22, NH투자증권) 등도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하반기를 맞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지(26, 동부건설), 이소미(23, SBI저축은행), 오지현(26, 대방건설) 등은 시즌 첫 승을 겨냥하고,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34)도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 김가영(20, 디벨라), 황유민(19, 롯데)과 방신실(18, KB금융그룹), 국가상비군 김민솔(16)의 활약도 기대된다.

종반을 향하고 있는 2022 KLPGA투어의 각종 타이틀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우선 상금 순위 부문에서 박민지가 10억 원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해란과 박지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대상포인트 부문은 유해란이 540포인트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514포인트를 쌓은 박민지와의 격차가 26포인트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신인상 포인트 또한 1위 이예원을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 고지우(20, 도휘에드가) 등이 맹추격하는 등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OK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함께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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