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수비수 "김민재, 증명하고 있어..희생정신 눈에 띄어"
김민재(26·나폴리)의 활약에 이탈리아 수비수 출신이자 현 나폴리 유스팀 테크니컬 디렉터 지안루카 그라바(45)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 지역지 ‘칼치오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나폴리 공식 라디오 ‘라디오 키스 키스’를 통해 지난 AC밀란(이하 밀란)과의 경기에 대한 그라바의 평가를 보도했다. 이 가운데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나폴리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밀란과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일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나폴리는 상대의 거센 공격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후반전 마테오 폴리타노(28)의 PK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실점하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흐름을 되찾은 나폴리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시메오네(27)의 헤딩 결승골로 ‘디펜딩 챔피언’ 밀란을 꺾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아미르 라흐마니(28)와 함께 팀의 후방을 책임지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으며 올리비에 지루(36·밀란)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경기 막판에는 주요한 수비를 펼치며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스파 스코어’ 기준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으며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루와의 몸싸움이 얼마나 아름다웠나. 그는 경기 내내 지루를 확인하며 붙잡고 있었다”라고 평했다.
그라바 역시 김민재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그는 김민재를 두고 “팀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를 따라잡고 있다”라며 “나폴리 팬들은 이번 여름 쿨리발리와 작별한 나폴리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축구에서 중요한 사실은 김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대체자로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눈에 띈다. 팀 워크, 전투적인 태도 그리고 경기 막판 상대의 헤딩슛을 수비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개입이 이어졌다. 그에 대한 반응은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9월 A매치 동안 코스타리카(23일), 카메룬(27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다시 나폴리로 돌아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아약스, AS로마, 리버풀, 아탈란타 등 강팀들과의 일정이 이어진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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