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빛으로 표현한 영원성..이이남 작가 전시회

이주상 기자 2022. 9. 20. 1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현장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이이남/작가 : 디지털이라는 빛을 입었을 때 이 회화들이 다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는 거죠. 그것을 통해서 사실 영원성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이이남/작가 :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영원히 남는 게 뭘까? 별과 같이 영원히 비추는 것이 뭔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빛을 이용한 실험으로 영원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추리라 / 10월 4일까지 / 갤러리 나우]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입니다.

늦은 밤 뉴욕의 레스토랑, 인물들이 사라졌다 다시 등장하면서 두 갈래의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함께 살면서도 대화가 단절된 커플의 아침 일상이 원작의 쓸쓸한 도시인들 4명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호퍼가 추구했던 도시인의 소외를 디지털로 극대화한 것입니다.

[이이남/작가 : 디지털이라는 빛을 입었을 때 이 회화들이 다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는 거죠. 그것을 통해서 사실 영원성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같은 그림을 이번에는 회화로 재해석하기도 합니다.

캔버스 대신 슈퍼 미러 금속 위에 유화물감으로 재현하면서 붓으로 지우는 듯한 효과로 거울의 면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이남/작가 : 관람자들이 오실 때, 제 작품 앞에 머무를 때 작품이 완성되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비추기도 하지만 관람자들이 제 작품 속으로 들어오는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다양한 색상으로 되살려집니다.

그라데이션 색상표에 따른 수백 가지의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슈퍼 미러 회화 작품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 모양으로 명화와 명품의 변하지 않는 이미지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이남/작가 :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영원히 남는 게 뭘까? 별과 같이 영원히 비추는 것이 뭔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통해 별처럼 영원한 빛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