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빛으로 표현한 영원성..이이남 작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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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이이남/작가 : 디지털이라는 빛을 입었을 때 이 회화들이 다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는 거죠. 그것을 통해서 사실 영원성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이이남/작가 :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영원히 남는 게 뭘까? 별과 같이 영원히 비추는 것이 뭔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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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합니다. 빛을 이용한 실험으로 영원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추리라 / 10월 4일까지 / 갤러리 나우]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입니다.
늦은 밤 뉴욕의 레스토랑, 인물들이 사라졌다 다시 등장하면서 두 갈래의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함께 살면서도 대화가 단절된 커플의 아침 일상이 원작의 쓸쓸한 도시인들 4명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호퍼가 추구했던 도시인의 소외를 디지털로 극대화한 것입니다.
[이이남/작가 : 디지털이라는 빛을 입었을 때 이 회화들이 다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는 거죠. 그것을 통해서 사실 영원성을 표현한 것이거든요.]
같은 그림을 이번에는 회화로 재해석하기도 합니다.
캔버스 대신 슈퍼 미러 금속 위에 유화물감으로 재현하면서 붓으로 지우는 듯한 효과로 거울의 면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이남/작가 : 관람자들이 오실 때, 제 작품 앞에 머무를 때 작품이 완성되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비추기도 하지만 관람자들이 제 작품 속으로 들어오는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다양한 색상으로 되살려집니다.
그라데이션 색상표에 따른 수백 가지의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슈퍼 미러 회화 작품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 모양으로 명화와 명품의 변하지 않는 이미지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이남/작가 :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영원히 남는 게 뭘까? 별과 같이 영원히 비추는 것이 뭔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통해 별처럼 영원한 빛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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