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대세 상징된 '英여왕 장례식장'..尹 포함 모두 맨얼굴

박태훈 선임기자 2022. 9. 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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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장소에서 '노마스크'가 국제적 대세임이 드러나 조만간 한국도 '노마스크'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한명 한명이 경호와 안전이 최우선인 VVIP였던 만큼 '실내 노마스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20일 방역당국은 단계별로 '노마스크'(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방침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출구전략 카드를 꺼내 보였다.

대통령과 왕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만큼 '노마스크' 시대는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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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왼쪽 아래사진) 등 각국 정상들과 윌리엄 황태자 일가(오른쪽 아래) 등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뜻밖의 장소에서 '노마스크'가 국제적 대세임이 드러나 조만간 한국도 '노마스크'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서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에는 영국 왕실 일가는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 등 200여개국 정부 수장과 왕실 대표 등 해외 귀빈 500명가량이 참석했다.

한명 한명이 경호와 안전이 최우선인 VVIP였던 만큼 '실내 노마스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았지만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결정적 신호인 셈이다.

선진국의 증표라는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가입 38개국 중 지금까지 실외 마스크를 고수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다.

이에 20일 방역당국은 단계별로 '노마스크'(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방침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출구전략 카드를 꺼내 보였다.

지난 5월 2일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면서도 50인 이상 모이는 장소에선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했던 방역당국은 우선 실외 마스크 착용을 완전해제한 뒤 실내 마스크도 해제하는 단계를 밟기로 한 것.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10월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 대형 콘서트 때 '노마스크' 관람을 허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더불어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대면면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이어 실내마스크 의무착용도 영유아, 초등생 교육현장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기 위해 적용시기와 우선 적용 대상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이들의 교육, 발달에 있어서의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등 아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계속 봐 온 까닭에 '언어발달, 공감능력, 감정 파악 능력등이 저하되고 있다'는게 교육계 평가라며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할 때 첫 타자는 영유아여야 한다"고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대통령과 왕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만큼 '노마스크' 시대는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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