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공예 1세대 작가 故 유리지 기증작품, 무료로 만난다

박동해 기자 2022. 9.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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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11월27일까지 한국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헌신한 고(故) 유리지 작가의 대표작품 327점의 기증특별전시를 개최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기증특별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유리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공예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시길 바란다"라며 "동시에 박물관의 현대금속공예 컬렉션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여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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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대표작품 327점 기증..32억8000만원 상당 가치
유리지 작가의 공예 작품 '십장생과의 여행-수·수(水·壽)'(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11월27일까지 한국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헌신한 고(故) 유리지 작가의 대표작품 327점의 기증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사유(思惟)하는 공예가 유리지'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유 작가는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작가로서 1970년대 미국 유학 이후 국내 현대 금속공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크게 기여한 공예가이자 교육자, 미술인이다. 그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의인 유영국 화가의 장녀이기도 하다.

박물관에 따르면 유 작가는 자연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서정적 풍경을 표현한 금속공예 작품을 비롯하여 장신구, 환경조형물, 장례용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유 작가는 작품 활동과 함께 1981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공예 전문 미술관인 '치우금속공예관'을 설립해 2010년부터는 관장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금속공예를 연구·전시하고 차세대 공예가의 활동을 지원했다.

유 작가가 작고한 뒤 유족은 그를 기리고자 미술관의 명칭을 '유리지공예관'으로 바꾸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유족은 서울공예박물관에 유 작가의 전 생애 주요 작품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기증된 작품은 126건 327점으로 그 가치는 37억2800만원 상당에 이른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유 작가의 기증 작품을 비롯해 개관 이후 기증된 금속공예가 9인의 다양한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기증특별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유리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공예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시길 바란다"라며 "동시에 박물관의 현대금속공예 컬렉션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여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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