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총사' 가세..이번엔 미국팀 넘어설까

2022. 9.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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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과 함께 '팀 매치플레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2022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열린다.

23일(한국시간) 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 일정이 1년 미뤄졌고, 또 한국선수들이 무려 4명이나 출전하게 돼 국내 골프팬들의 기대도 크다.

양팀의 이번 출전선수 선정에는 LIV골프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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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3일 '별들의 전쟁'
임성재·김주형·이경훈·김시우 출전
美 12명 vs 인터 12명 4일간 맞대결
이전 13개 대회서 美가 11회 우승
평균 29.6세 vs 28.8세 역대 최연소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라이더컵과 함께 ‘팀 매치플레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2022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열린다.

23일(한국시간) 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 일정이 1년 미뤄졌고, 또 한국선수들이 무려 4명이나 출전하게 돼 국내 골프팬들의 기대도 크다. 당초 이번 14회 프레지던츠컵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2020년에서 지난해로 미뤄지는 바람에 순차적으로 연기됐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비유럽 인터내셔널선발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팀당 12명씩 나서 4일간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의 이번 출전선수 선정에는 LIV골프가 영향을 미쳤다.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이 배제된데다, 선수선발 즈음에 추가로 이적한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세계랭킹은 많이 떨어졌지만 단장추천을 기대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빠졌고, 인터내셔널팀은 출전이 확실했던 캐머런 스미스와 호아킨 니에만이 빠져나가 다른 선수로 대체됐다.

이번 양팀의 큰 특징은 역대 최연소팀이 됐다는 점이다. 미국이 평균 29.6세, 인터내셔널팀이 28.8세다. 특히 인터내셔널팀에는 한국선수가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등 무려 4명이나 나서게 됐다. 과거 3명이 출전한 적이 있지만 1/3에 달하는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상 인터내셔널팀은 호주와 남아공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지만 상당수 선수들이 LIV로 떠난 것이 변수가 됐다.

▶대회방식=라이더컵이 3일간 열리는데 반해 프레지던츠컵은 4일간 열린다. 첫날인 목요일 5개의 포섬매치, 금요일에 5개의 포볼매치, 토요일 오전에 4개의 포볼매차, 오후에 4개의 포섬매치가 치러지고 마지막날인 일요일 12명이 모두 맞붙는 싱글매치플레이가 치러져 우승팀을 가린다. 각 매치에서 이긴 팀은 1점, 비기면 0.5점씩을 얻는다. 모두 30개의 매치이기 때문에 15.5점을 얻으면 우승이다. 비기면 공동우승이라는 점이 라이더컵과 다르다. 라이더컵은 동점이 되더라도 마지막 매치에서 이긴 팀이 우승이 된다.

목요일 첫 포섬매치 대진은 수요일 오후 발표되는데 먼저 미국이 첫 조를 발표하면, 인터내셔널팀이 상대할 조를 밝히고, 이번에는 두번째 조를 인터내셔널팀이 먼저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의 조에 따라 이에 맞설 최상의 조를 내세우는 용병술 또한 승패의 변수가 된다.

▶역대 전적=1994년 대회가 창설된 이래 치러진 13차례의 대회에서 미국은 11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워낙 미국의 전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으로서는 아쉬운 패배도 없지 않았다. 인터내셔널팀은 98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고, 2003년 남아공 대회에서 비겼다. 두 대회 모두 미국이 아닌 인터내셔널팀의 홈(?)에서 열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프레지던츠컵은 라이더컵과 마찬가지로 갤러리의 광적인 응원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홈 어드밴티지가 분명히 존재하고, 이는 홈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지만 원정팀 선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압박감을 준다.

▶선수구성=전력상 미국이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4위 패트릭 캔틀레이, 5위 잰더 쇼플리, 7위 저스틴 토머스 9위 콜린 모리카와, 13위 조던 스피스 등이 버티고 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가 빠져나간 인터내셔널팀은 16위 마쓰야마 히데키, 18위 임성재, 21위 김주형, 30위 애덤 스콧 등이 상위랭커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서는 선수도 미국이 6명, 인터내셔널팀이 8명으로 경험과 전력면에서 모두 미국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은 절친인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가 팀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고, 인터내셔널팀은 9차례 출전했던 애덤 스콧과 4차례 경험이 있는 마쓰야마가 선수들을 리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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