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女대표팀, 푸에르토리코에도 밀렸다..파워랭킹 11위

[점프볼=조영두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에도 밀렸다. 네 번째 파워랭킹에서 11위를 기록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네 번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세계 최강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호주, 중국,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세 번째 파워랭킹보다 한 단계 떨어진 11위에 랭크됐다.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KB스타즈)가 빠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FIBA는 “한국은 경이로운 리더인 박지수가 없어 그녀의 신장, 수비 존재감, 공격 집중력을 대처할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그녀의 이탈은 모든 면에서 채울 수 없는 공백을 남긴다. 아시아컵에서 박지수 없이 경기를 했지만 세계 무대에서 자신감만으로 공백을 채우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비관적인 평가를 남겼다.

동시에 한국의 핵심 선수로 박지현, 박혜진, 김단비(이상 우리은행), 강이슬(KB스타즈) 꼽았다. 이들 모두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김단비와 박혜진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기회를 잡으려면 그들의 과소평가된 라이업을 얕보는 상대들에게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또한 박지수가 잡아내는 평균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박지현, 김단비, 강이슬 그리고 박혜진이 최고의 기어로 활약할 필요가 있다.” FIBA의 말이다.

이번 파워랭킹에서 가장 주목해야 되는 국가는 푸에르토리코다. FIBA 랭킹 17위의 푸에르토리코는 월드컵에 나서는 12개 국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번 파워랭킹에서 10위를 기록, 한국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FIBA는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아마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한국에 박지수가 없어서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은 푸에르토리코에 유리하다”며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역사상 첫 승을 만들려는 시도를 할 것이고, 의심의 여지없이 한국을 겨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푸에르토리코가 한국을 앞지르면서 이번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A조 편성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첫 번째 파워랭킹부터 미국, 중국,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푸에르토리코에도 밀린 것은 다소 충격이다. 그만큼 현재 한국의 상황과 전력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은 오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다. 과연 한국이 파워랭킹 평가를 뒤집고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파워랭킹 Volume 4

1위 미국
2위 호주
3위 중국
4위 일본
5위 벨기에
6위 캐나다
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8위 프랑스
9위 세르비아
10위 푸에르토리코
11위 한국
12위 말리

▼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한국 경기 일정(한국 시간)

9월 22일(목) 오후 4시 30분 vs 중국
9월 23일(금) 오후 12시 vs 벨기에
9월 24일(토) 오후 5시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9월 26일(월) 오후 1시 미국
9월 27일(화) 오전 10시 30분 vs 푸에르토리코

# 사진_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