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서울-지방대 격차 3년 연속 커졌다

김지연 2022. 9. 20.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대학들 간의 경쟁률 격차가 3년 연속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208곳의 수시 경쟁률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권은 16.85대 1로 지방권(5.72대 1)의 2.9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은 전국에 96곳으로 전년(88곳)보다 늘었는데, 이중 지방권에 77곳(전년 72곳)이 몰려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대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인 96개대 중 지방대 77곳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처 앞에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4년제 대학은 17일까지 대학별로 사흘 이상 모집한다. 전문대학은 다음 달 6일까지 1차 모집,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을 하며 대학별 접수 기간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2022.9.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대학들 간의 경쟁률 격차가 3년 연속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 208곳의 수시 경쟁률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권은 16.85대 1로 지방권(5.72대 1)의 2.9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2022학년도에는 서울권(16.01대 1)이 지방권(6.04대 1)의 2.65배, 2021학년도에는 서울권(14.67대 1)이 지방권(5.67대 1)의 2.59배였다.

지방권 대학 경쟁률은 다시 6대 1 밑으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수험생이 수시 모집에 총 6차례 지원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 6대 1 미만은 미달로 여겨진다.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은 전국에 96곳으로 전년(88곳)보다 늘었는데, 이중 지방권에 77곳(전년 72곳)이 몰려 있다.

서울에 경기, 인천 지역을 합한 수도권 대학으로 봐도 경쟁률은 12.91대 1, 13.95대 1, 14.33대 1로 계속 상승세다.

지원자 수도 수도권이 전년보다 3만2천799명 늘어난 데 반해, 지방대는 3만1천458명 감소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중앙대(29.07대 1)이며 성균관대(28.53대 1), 경희대(27.30대 1)가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인 경북대(16.24대 1)와 부산대(13.53대 1), 그리고 연세대 미래캠퍼스(10.79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특수대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14.44대 1)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13.96대 1)에 지원자가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지방권 소재 대학 경쟁률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지방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