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뉴욕서 다자외교전 돌입..자유연대·경제안보·북핵대응 '전면'

2022. 9.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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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무대에 데뷔한다.

영국 런던에서 고(故)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곧장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윤 대통령은 19일 저녁 늦게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전날 마무리 된 '조문외교'에 이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 미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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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185개국 중 10번째
팬데믹 보건안보·기후위기·공급망 경쟁 속 한국 역할 언급 예정
유엔 사무총장 면담·동포간담회도..한미·한일 정상회담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뉴욕)·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무대에 데뷔한다. 영국 런던에서 고(故)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곧장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윤 대통령은 19일 저녁 늦게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간 뉴욕에 머무르며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다자외교 데뷔전이었다면, 이번 유엔총회는 윤 대통령의 실질적인 외교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 진행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전 1시30분에서 2시 사이로 예정됐다.

185개국 중 10번째로 연단에 오르는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국제 연대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강화 등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기초한 국제적 연대와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 산업 발굴·진흥을 위한 경제 네트워크 확대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거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글로벌 공동대응도 강조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유연대 ▷경제안보 ▷기여외교를 꼽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버킹엄궁 리셉션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기조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이후 저녁에는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상되지만, 형식과 의제 등을 두고 양국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조율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전날 마무리 된 ‘조문외교’에 이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같은 열인 사원 남측 14번째열로 배정됐으며, 장례식을 전후해 주요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 후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작성한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썼다.

yuni@heraldcorp.com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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