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전환..'실적부진' 우려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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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출발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전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일 연속 상승하는 등 대외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하향 우려 등 개별이슈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날도 상승출발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마감한 바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재고 부담 및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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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출발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전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일 연속 상승하는 등 대외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하향 우려 등 개별이슈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원(-0.53%) 하락한 5만6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00원(-1.11%) 빠진 8만9000원이다.
외국계 창구에서 장 초반부터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맥춰리증권이 장 초반 90만주 이상을 던지는 등 총 117만주 이상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외국계 창구의 매수 물량은 30만주 주순에 그쳐 낙폭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LSA, JP모간,맥쿼리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총 36만주 가량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매수는 9만여주에 그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날도 상승출발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마감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2일 연속 상승한 것과도 대비된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지난 주말에 0.53% 상승했고 19일에도 0.58% 오르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재고 부담 및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7% 하향했다.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5%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빗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전분기대비 -8%, -5%, 평균판매단가(ASP)는 같은기간 -16%, -1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전·모바일(DX)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개선될 것이나 달러 초강세로 인한 현지법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3조1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도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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