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마약 '야바' 농촌까지 퍼졌다..불법체류자 조직적 밀반입 매매·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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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수 십 차례 마약을 투약한 태국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 잇따라 검거(본지 9월 5일자 8면 등)되는 등 음지에서 성행하던 마약 범죄가 도심 속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마약 사범들의 대부분이 태국 국적이고 조직적으로 마약을 들여와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사례들이 많다"라며 "밀반입된 마약류들이 농촌지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점들이 발생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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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농촌 거주지 불특정해 수사 어려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수 십 차례 마약을 투약한 태국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 잇따라 검거(본지 9월 5일자 8면 등)되는 등 음지에서 성행하던 마약 범죄가 도심 속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강원경찰은 최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거주지가 불특정한 불법체류자들의 조직적인 마약 유통·판매 행위가 도심과 농촌 곳곳으로 스며들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국국적의 A(35)씨는 지난 2016년 4월 B-1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 근무를 해오던 중 2020년 초부터 일명 ‘J’의 주거지인 춘천에서 필로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A씨가 지난 2월까지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만 21차례. 지난 4월말 경찰에 체포되기 전 까지 도심 곳곳에서 마약을 투약해왔다. 같은 국적의 B(24)씨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4회에 걸쳐 필로폰과 야바를 구매해 투약했다.
B씨 또한 지난 2017년 9월 한국에 입국한 뒤 체류기간(90일)을 지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지 5년이 지난 상태였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택배(EMS) 또는 밀반입 돼 들어온 마약류를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들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강원도내 외국인 마약 사범 검거 인원은 51명으로 이 중 22명이 구속됐다. 국적별로는 태국이 35.2%(18명)으로 최다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29.4%(15명), 중국 15.6%(8명)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마 20건, 마약 4건으로 나타났다.
향정사범이 높은 이유의 경우 태국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신종 마약으로 불리는 ‘야바’ 등의 밀반입 및 투약 사례 등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강원지역의 경우 불법체류자들이 국제우편 등을 통해 태국 등 현지에서 ‘야바’를 밀수입한 뒤 대규모 농장 등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매매, 투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유통 조직 검거를 위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마약 사범들의 대부분이 태국 국적이고 조직적으로 마약을 들여와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사례들이 많다”라며 “밀반입된 마약류들이 농촌지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점들이 발생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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