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 윤이나, 2개월 만에 공식 석상..KLPGA 상벌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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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한 뒤, 이를 인지하고도 한 달 넘게 사실을 숨겨 논란을 일으킨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약 2개월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24일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출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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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한 뒤, 이를 인지하고도 한 달 넘게 사실을 숨겨 논란을 일으킨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약 2개월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KLPGA 사무국에서 진행되는 상벌위원회에 검은색 정장과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윤이나는 상벌위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24일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출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 6월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규정을 위반했다.
15번홀에서 티샷이 빗나가 러프에 빠졌는데, 공을 찾지 못한 그는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윤이나는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윤이나는 룰을 위반한지 1개월 뒤인 7월 15일 자신의 오구 플레이를 늦장 신고했다.
이에 대해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달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윤이나에게 대한골프협회 주최·주관 대회 3년 출전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현재 대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 중 현역 프로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 뿐이기 때문에 해당 징계는 사실상 한국여자오픈 출전 정지 처분과 같았다.
따라서 KLPGA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윤이나는 현재 잠정적으로 KLPGA투어 대회 출전을 멈춘 상태이지만, 공식적인 징계에 따라 공백 기간이 결정된다.
한편, 이날 KLPGA 사무국 앞에는 윤이나의 일부 팬들이 찾아와 '반성하고 있는 어린 프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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