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드 기지 정상화에 "동족 대결 발로"..중국 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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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정부가 추진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정상화에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며 "자멸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0일 '재앙만을 몰아오는 미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이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재앙단지인 사드 기지 운영을 정상화해보려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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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0일 정부가 추진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정상화에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며 "자멸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0일 '재앙만을 몰아오는 미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이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재앙단지인 사드 기지 운영을 정상화해보려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사드 기지에 들여보내는 물자와 인원들의 수송횟수를 늘리고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을 세운 것 등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에 대한 사드배치는 전 조선을 타고앉고 나아가서 주변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제압하여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흉악한 기도의 산물"이라며 주변국들이 이에 대해 비난,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사실들은 윤석열 역적패당의 사드기지 운영 정상화 책동이 앞으로 우리 공화국뿐 아니라 주변 나라들로부터 보복을 자초하는 미련한 자멸적 행위임을 보여 준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사드를 빌미로 한 중국의 대한국 보복조치를 정당화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의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입장이나 중국 당국은 자국 안보에 위해서 된다며 배치 결정 당시부터 반발해왔다.
매체는 또 우리 정부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 실현의 돌격대가 되려고 한 다"라며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고 동족과 끝까지 대결해보려는 더러운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총 73만㎡에 이르는 경북 성주군 소재 주한미군 사드 기지 부지의 토지 사용권을 미국에 넘기는 절차를 완료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7년 사드 도입 이후 5년만에 기지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관련 조치들이 계속 진행 중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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