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주축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한국골프의 힘' 기대

김경호 선임기자 2022. 9. 20. 0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형이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2022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샬럿|AFP 연합뉴스



‘젊은 피’로 무장한 인터내셔널팀이 ‘역대 최강’ 미국팀을 꺾을 수 있을까.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가 출전하는 2022 프레지던츠컵이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571야드)에서 펼쳐진다. 14회를 맞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제외)의 격년제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역대최다인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하고, 최경주(52)가 부단장을 맡아 한국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팀당 12명씩 출전하는 프레지던츠컵은 첫날 포섬 매치 5경기, 둘째날 포볼 매치 5경기, 셋째날 포섬 및 포볼 매치 각 4경기(8경기), 마지막날 개인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치러진다. 1경기를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씩 나눠갖는 방식으로 계산해 많은 승점을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역대전적은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미국은 최근 8연승, 홈 7연승 중이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에서 딱 한 번 이겼고, 2003년 남아공에서 비긴 뒤 연패 중이다.

이번에도 인터내셔널팀의 승산은 보이지 않는다. 트레버 이멜먼 단장(남아공)이 이끄는 연합팀은 한국선수 4명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호주), 미토 페레이라(칠레), 코리 코너스(캐나다),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로 구성됐다. 이중 마쓰야마, 스콧, 임성재, 김시우 외 8명은 첫 출전선수들이다.

사우디 LIV 골프로 떠난 캐머런 스미스(세계 3위·호주), 호아킨 니만(21위·칠레), 아브라함 안세르(24위·멕시코), 루이 우스트이즌(33위·남아공) 등을 제외하면서 인터내셔널팀은 평균연령 28.8세로 양팀을 통틀어 역대로 가장 젊은팀이 됐다.

미국팀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빌리 호셜, 맥스 호마, 캐머런 영, 케빈 키스너로 구성됐다. 이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키스너(25위)는 인터내셔널팀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17위), 임성재(19위), 김주형(22위)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미국팀의 평균 세계랭킹은 11.6위인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49.5위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에도 세계랭킹 평균 20.8위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따냈다. 객관적인 전력차가 분명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은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미토 페레이라(27) 등 영파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지난 시즌 막판 기적같은 상승세를 보여준 ‘톰’ 김주형의 넘치는 에너지가 팀 전체에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양과 질에서 모두 주축이 된 한국선수들이 개인과 팀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승전보를 전해오길 한국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