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文 증인 신청 사상 초유..전 정부 망신 주기"

하지현 2022. 9.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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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아무런 혐의가 없는 일에 대해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여당의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는) 정쟁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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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쟁 이득 보려는 것…文 수사 진행도 안 돼"
尹 남북회담 '정치적 쇼' 발언에 "자해행위"
英 여왕 조문 불발에는 "공식 사과 있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답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아무런 혐의가 없는 일에 대해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여당의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는) 정쟁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 등 이전 정부 인사들을 불러 안보 관련 사안을 추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여당이 민생 중심 국정 운영이 아닌 전 정부 망신 주기로 지지층에게 호소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정쟁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통상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증인 채택을 진행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합의 과정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여당 지도부에서 의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져 흠집을 내려고 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제 신원식 (국민의힘) 간사도 문 전 대통령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스스로 얘기했다"며 "아무런 증거가 없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이 욕보이고자 하는 이유 외에는 어떻게 설명이 되겠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지금 대통령실에 장신구, 관저 공사, 불법 수주 업체 문제 등에 김건희 여사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된다"며 "김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운영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장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국감의 장이 펼쳐진다고 볼 수 없지 않나"라고 했다.

여당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전 안보실 차장,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에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중복해서 국감의 증인으로 부를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밖에 안 된다"며 "국정감사법에 나와 있는 대로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 이후에 다시 논의하면 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오히려 윤 대통령의 협상력을 스스로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며 "남을 비난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는 얄팍한 꼬임에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과 관련한 논란에는 "의전 비서관실을 비롯해 외교부가 크게 반성할 일이라며 "대통령 부부가 직접 간 이유가 조문 때문인데 대통령실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위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것인지 묻자 "일정과 의전 관련으로 국회에서 반드시 확인할 내용"이라며 "(외교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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