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에 북한도 민감 반응.."10월부터 다시 마스크 착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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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겨울철 독감 유행을 우려하며 오는 10월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전 주민에게 권고하고 있다.
이에 북한 방역·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차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전 주민이 자체의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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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겨울철 독감 유행을 우려하며 오는 10월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전 주민에게 권고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기온이 내려가고 낮과 밤의 대기 온도 차가 심해지는 계절적 조건은 돌림감기(독감)를 비롯한 비루스(바이러스)성 호흡기 질병들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계절 변화에 따른 방역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북한 방역·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차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전 주민이 자체의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앞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당시 김 총비서는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되었던 항체 역가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실시와 함께 11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하며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번 조치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 올가을 독감이 유행한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미 올해 가을과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해 발생할 합병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사령부도 독감 관련 치료예방대책과 세계적 방역상황 변화에 따른 자료들을 신속히 배포하는 등 "전 사회적인 방역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관련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와 남북 접경인 고성 등에서는 감시 초소를 정비보강하고, 해안 봉쇄를 강화하는 등 변이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검사실을 갖춘 약국을 꾸리는 사업도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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