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후변화 사전 예측으로 통신 피해 예방 나선다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SKT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은 20일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 기후 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자연재해에 따른 통신 시설 복구 체계를 넘어 2050년까지 이상 기후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통신 인프라의 피해 위험을 사전에 분석해 대응하기 위해 이번 리스크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평가는 전국 기지국, 중계기 등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산불·산사태·폭염·폭설·폭우 등 5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2021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했다.

평가 결과 폭설을 제외한 산불, 산사태, 폭염, 폭우 등 4가지의 이상 기후 발생 확률은 2050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산간 지방은 산불뿐 아니라 폭우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 통신 장비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지도상에 이상 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를 구축한 뒤 통신 장비에 대한 기후 영향도를 지속해서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통신 장비를 설계하고 현장에 구축할 때도 기후 변화 영향도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손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