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그래프] 이번 드래프트 최다 지원 포지션 가드엔 어떤 선수들이?

김선일 2022. 9.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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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양준석
[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미생들의 이야기는 서울대 김민재를 끝으로 모두 소개했다.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금부터 드래프트를 더 재미있게 보기위한 기사로 독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먼저 포지션별 선수 소개다. 가드부터 센터까지, 이번 드래프트에 어떤 ‘미생’들이 ‘완생’을 꿈꾸며 드래프트에 나서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이번 드래프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포지션인 가드 포지션엔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가드 중 최대어는 다름아닌 1순위 유력 후보, 연세대 양준석이다. 양준석의 리딩은 무룡고 재학시절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고, 그의 얼리드래프트 선언으로 하위 순번이 예상되는 구단들은 아쉬움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피지컬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그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 양준석의 부상 공백을 메운 연세대 박선웅 역시 드래프트에 나선다. 박선웅은 4학년으로서 지난 시즌 연세대 앞선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다만 대학 마지막 시즌에도 공격에서 적극성을 더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박인웅과 문가온은 지난 시즌 중앙대의 정규리그 3위 주역이다. 박인웅은 이번 시즌 평균 23.6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대학에서는 포워드까지 소화할 만큼 피지컬이 훌륭하며 궃은 일과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슈팅 기복은 극복해야할 문제다.
▲중앙대 문가온

박인웅과 원투펀치를 이뤘던 문가온 역시 공수 밸런스가 훌륭하다. 지난 시즌 득점(18.2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9.8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박인웅과 마찬가지로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돌파와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동국대에서는 김승협과 이승훈이 드래프트에 나선다. 김승협은 정확한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동국대의 속공 농구를 이끌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가드지만, 작은 신장은 어쩔 수 없는 약점으로 꼽힌다.

이승훈 역시 달릴 줄 아는 가드이며 수비 능력 역시 준수하다. 이승훈의 가장 큰 무기는 슛이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4위(34개)를 차지했고, 성공률(34%) 역시 준수했다. 장점이 확실하지만, 고등학교부터 시달린 크고 작은 부상은 위험요소다.

드래프트에 나서는 경희대 가드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최초로 평균 두 자리 수 어시스트(10.1개)를 기록한 박민채다. 박민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희대를 이끌며, 포인트가드로서 송동훈(성균관대), 양준석(연세대), 김승협(동국대)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본인이 직접 득점을 올리는 적극성은 앞으로 박민채가 증명해야 할 부분이다.

얼리드래프트를 선언한 경희대의 ‘믿을맨’ 고찬혁의 득점 능력은 매우 알차다. 돌파와 훌륭한 1대1 능력을 기반으로 지난 시즌 14경기 중 12경기에서 20점이상 득점을 올렸다. 다만 3점슛은 다른 슈팅가드들에 비해 기록(23개)이 떨어진다. 고찬혁이 안정적인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득점원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팀의 살림꾼 조승원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 적극성을 띄며 팀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 시즌 고찬혁, 박민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속공을 성공했다.
▲건국대 백지웅

 


건국대에서도 3명의 가드가 드래프트에 나선다. ‘슈터’ 백지웅의 강점은 폭발력이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막판 기세를 타자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건국대의 종별 선수권 우승과 U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저점을 끌어올리는 것은 백지웅의 숙제다.

배성재는 건국대 2학년 조환희와 함께 앞선에서 남다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또한 지난 시즌 조환희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스틸(11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기태는 작은 신장에도 궃은 일과 수비로 팀에 헌신하며 본인의 강점을 드러냈다.

이번 기사에 다룬 선수들 중 로터리픽 후보는 양준석, 박인웅이다. 양준석은 언제 드래프트에 나와도 로터리픽 후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박인웅은 준수한 신장과 득점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로터리픽 후보에 들었다.

이번 드래프트가 즉시 전력감보다는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수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은 드래프트 지만, 가드 포지션에 눈독을 들일 팀들에는 전주 KCC, 서울 삼성, 안양 KGC가 있다. 전주 KCC는 허웅, 이승현을 영입하며 대권도전을 선언했지만 1번 포지션이 아픈 손가락이다. 그런 KCC에게 김승협, 양준석, 박민채와 같은 포인트가드는 팀에 필요한 조각이다.

서울 삼성 역시 김시래와 이정현이라는 강력한 백코트를 구성했지만, 이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의 존재도 필요하다. 20명이 넘는 가드 자원이 드래프트에 나선만큼, 최근까지도 연세대 감독을 맡았던 은희석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양 KGC는 전성현(캐롯 점퍼스)의 외곽 생산력을 메워줄 앞선 자원이 필요하다. 구단들 사이 의견이 천차만별인 이번 드래프트에서 KGC가 좋은 앞선 자원을 뒤쪽 순번으로 가져갈지도 모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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