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떠난 윤 대통령 "세계 시민 자유·번영 위해 책임과 역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런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하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슬퍼하고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며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이 즉위하셨을 때 대한민국은 공산세력의 침략으로 전쟁 중이었다”며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5만6000여명의 용사를 파병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즉위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참전용사 중 한 분인 빅터 스위프트님께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인근에서 조문록을 작성한 뒤 한 호텔로 이동해 한국전 참전용사 포장수여식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빅터 스위프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88)에게 국민표장을 수여하며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SNS 글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적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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