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정상회담엔 '묵묵부답'

남승모 기자 2022. 9. 20.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우리 정부 발표와 달리, 일본 측에선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회의는 조금 전에 끝났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가벼운 팔꿈치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 뒤 박 장관은 분위기가 좋았고 진정성을 갖고 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우리 정부 발표와 달리, 일본 측에선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한일 간 최대 쟁점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일본 측이 우리 측 해법을 충분히 진지하게 경청했고 또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측 의지를 다시 한번 환영하고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국내 전문가들과 민관협의회를 열어 양국 기업 등 민간이 재원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일본 기업의 참여와 사과 등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한 데, 일본 측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강제 동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에 비자 없이 입국하는 무사증 입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일본도 방역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