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수리, 아이폰7 이후 가장 쉬운 모델"..내부구조 재설계 등

박준희 기자 2022. 9. 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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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14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이후 가장 수리하기 쉬운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정보기기(IT) 수리 및 정보제공 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은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14를 분해해본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번에 출시된 것 중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수리가 쉬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아이픽스잇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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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이폰14 공개 행사장에 아이폰14 프로 모델이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지난주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14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이후 가장 수리하기 쉬운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정보기기(IT) 수리 및 정보제공 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은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14를 분해해본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14의 이용자가 나사 2개만 풀면 기기 뒷유리와 스크린을 모두 교체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가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다른 아이폰 모델이나 스마트폰 기종과 대조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물론, 이용자 대부분은 가장 흔하게 수리하게 되는 휴대폰 화면과 뒷유리, 배터리를 더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아이픽스잇은 설명했다. 아이픽스잇 설립자 카일 윈스는 "아이폰14는 내부를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완전히 재설계됐다"며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출시된 것 중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수리가 쉬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아이픽스잇은 덧붙였다.

애플이 이처럼 아이폰 디자인을 변경한 것은 소비자들이 모바일기기에 대한 ‘수리할 권리’를 점점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특히 아이폰 모델의 경우 비싼 수리비를 내고 꼭 애플 매장에서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미국의 여러 주에서도 가전 회사들이 매뉴얼과 함께 부품 교체를 위한 정품을 팔도록 하는 법안을 고려 중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들을 수리할 권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플도 최근 아이폰 등을 더 쉽게 수리할 수 있게 일부 조처를 해왔다. 지난 4월에는 이용자들이 애플 스토어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도구를 빌려 정품을 교체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리 매뉴얼도 만들었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공인 엔지니어에 의한 기기 수리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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