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AA, 대세로 급부상한 전기 트럭

2022. 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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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에 개막, 전동화 흐름 입증

 IAA 상용차 박람회가 4년 만에 독일 하노버 도이치 메쎄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1회를 건너뛴 이번 박람회는 19일(현지시각) 언론공개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한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42개국 1,400개 업체가 참가했다.


 볼보트럭은 최근 양산을 개시한 대형 전기 트럭 라인업을 앞세웠다. 전동화를 적용한 새 전기 트럭은 전체 수요의 약 2/3 가량을 차지하는 FH, FM, FMX로, 총 중량(GCW) 44t급이다. 볼보트럭은 새 전기 트럭을 포함한 총 6개의 전기 트럭을 통해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전기 트럭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대형 전기 트럭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투베 공장에서 먼저 생산한다. 내년부터는 벨기에 겐트 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효율적인 생산 설비 운영을 통해 기존 트럭과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전기 트럭을 만든다. 전기 트럭에 장착할 배터리는 벨기에에 있는 볼보트럭의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공급한다. 현재 볼보트럭의 전기 트럭 라인업은 현재 유럽 내의 전체 운송 수요 중 약 45%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e악트로스 롱 하울(LongHaul)을 공개했다. 장거리 대형 전기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약 500㎞를 달릴 수 있다. 3개의 팩으로 이뤄진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타입으로, 최대 600㎾h의 전력을 지원한다. 1㎿ 급속 충전 시 30분 안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외관은 그릴을 없애 공기저항을 최소화했으며 벤츠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양쪽 헤드램프 사이에 LED를 길게 이었다. 벤츠트럭은 올해 말부터 이 차의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2024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벤츠트럭은 볼보트럭과의 합작법인인 셀센트릭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트럭 프로토타입 GenH2도 출품했다. 주행가능거리 1,000㎞를 목표로 하는 총중량 40t, 적재중량 25t의 연료전지 트랙터다. 40㎏ 용량의 수소 탱크 2개와 150㎾급 연료 전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70㎾h다.


 스카니아는 64t급 전기 트럭을 출품했다. 새 트럭은 4×2 구조의 45 R이다. 62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80㎞/h의 평균 속도로 320㎞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전력은 375㎾까지 지원한다. 모터의 연속출력은 410㎾다. 스카니아는 2023년 4분기부터 45 R을 생산할 방침이다. 


 만트럭은 2024년 출시할 전기 트럭을 내놓았다. 신형 TG 라인업 기반의 새 전기 트럭은 1회 충전 거리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하루 주행 가능 거리는 600~800㎞를 목표로 한다. 만트럭은 기존 내연기관 트럭의 운행 효율과 편의성을 높인 라이온 S 패키지도 선보였다. 새 패키지는 4%의 추가 연료 절감과 무선 업데이트, 디지털 유지보수 시스템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주력 엔진인 D26의 개선형도 공개했다. 새 엔진은 기존보다 최대 3%의 연료 효율을 높이고 동력 성능을 10마력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베코는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데일리를 기반으로 한 7t급 상용차로, FPT의 최고 140㎾급 전기모터와 현대차의 90㎾급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최장 3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다. 최대 적재량은 3t이다.


 니콜라는 수소 연료전기 트랙터 '트레 FCEV'의 프로토타입을 강조했다. 트레 FCEV는 1회 충전 시 최장 800㎞ 주행을 목표로 하는 대형 트랙터다. 2023년부터 미국 애리조나 쿨리지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니콜라는 배터리 전기차 버전인 '트레 BEV'도 전시했다. 트레 BEV는 1회 충전 시 최장 530㎞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738㎾h 배터리를 장착했다. 350㎾ 급속 충전 시 80% 충전까지 약 100분이 걸린다. FPT가 제공하는 e-액슬은 480㎾의 연속 출력을 지원한다.


 DAF는 대형 전기 트럭 라인업인 뉴 XD 및 XF 일렉트릭을 출품했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1회 충전으로 200㎞에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PACCAR e-모터는 170~350㎾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325㎾의 전력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으며 교류 충전은 22㎾까지 지원한다. DAF는 2023년부터 네덜란트 아인트호벤 공장에서 전기 트럭을 생산할 방침이다.

하노버(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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