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31살 전주환

박예린 기자 2022. 9. 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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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1살 전주환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합의를 해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어제(19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 회의를 통해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31살 전주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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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1살 전주환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합의를 해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어제(19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 회의를 통해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31살 전주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의위에 참여한 내외부 위원 7명 모두 만장일치로 공개에 찬성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전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고,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도 씌우지 않고 얼굴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주환은 이번 사건 말고도 운전자 폭행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SBS 취재 결과 전 씨는 지난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직전 자신의 범행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재판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며 "어차피 내 인생은 끝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과 함께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증거들을 토대로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전주환에게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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