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사흘 연속 강진에 여 명 부상..한 달 동안 여파 지속

김민성 2022. 9.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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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동·남부 지역에서 어제 발생한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석으로 도로가 끊어지고 교량이 파괴되면서 여행객 7백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또 지진 발생 이후 여진도 잇따랐는데 앞으로 한 달가량 여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부 화롄현의 한 지방도로입니다.

교량 2킬로미터 구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교량 상판들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열차 승강장 천장이 무너졌고 열차도 탈선했습니다.

철로가 끊어져 열차 운행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펑후이셩/타이완 철도관리국 부국장 : "전문가들을 불러서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합니다."]

주택가 건물은 붕괴 됐고 도로는 부서졌으며 수백 여 가구가 단수,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도 부서졌는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휴일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천샤오샨/화롄현 춘리 초등학교 교장 : "교실과 수업 장비가 모두 부서져서 내일까지 정상 수업을 하지 못하면 온라인으로 수업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은 올들어 타이완에서 가장 강한 규모로 레미콘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는 등 1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지진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7백여 명과 차량 2백여 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강진에 앞서 하루 전 타이완 남부에서는 규모 6.4의 지진 등 70여 차례 전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여진이 이어지는 등 사흘 연속 강진이 타이완을 강타했습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타이완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1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의 여파는 앞으로 한 달가량 지속될 전망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지은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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