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 우울증 겪어" '임창정♥' 서하얀, 눈물의 가정사 고백('동상이몽2')[종합]

정유나 2022. 9. 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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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눈물의 부부 상담을 받았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부 상담을 받는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병원 방문 이유를 묻는 의사에게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이 나를 너무 통제한다"라며 예상치 못한 불만을 털어놨다. 반면 서하얀은 임창정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앞서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갈등을 겪었다. 임창정이 제작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임창정과 서하얀은 신경전을 벌였다. 서하얀이 "현장에서 갑자기 뭘 바꾸려고 그러지 말아라"고 현장 수정 자제를 신신당부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임창정은 감독, 스태프들보다도 더 나서서 열정 코칭을 하며 촬영을 자주 중단시켰다. 중간 입장인 서하얀은 안절부절 못하며 스태프들의 눈치를 봤다.

결국 서하얀은 "우리 회사에서 정한 플랜이 있는데 왜 자꾸 오빠 혼자 독단적으로 움직이냐"고 나무랐고, 이에 임창정은 "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느냐"고 정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나도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데, 자꾸 날 어디다 내놓은 어린애 취급을 가끔 한다. 나도 나름 노하우가 다 있는데 자꾸 '너 그거 하면 안돼' 이러면서 애 취급을 한다. 당신 생각은 알겠는데 나한테 너무 참견이 많다"고 쏟아냈다.

이리하여 결국 부부 상담을 받게 된 임창정 서하얀 부부. 먼저 의사는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서하얀은 "부부생활 중 답답함을 느낄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내가 말투가 센 편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남편이 서운함을 표현하니 속상해서 눈물이 나온다. 하려던 말도 못하게 된다"고 답했다. 내향적이고 싫은 티를 잘 못낸다는 서하얀은 "좀 무른 성격이다. 학생 때는 말 한마디 할때도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하얀은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완벽하지 못한 내 가정에 대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도 있었다. 엄마가 너무 고생했다. 그래서 빨리 성공해야겠다, 완벽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힘든 어머니를 위해 대학교 졸업 전 항공사에 취업하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하얀은 새로 가족이 된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로서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 유년시절과 비교하면서 '애들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아들이 유학을 가게 되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남편과 아들이 바빠서 제가 혼자서 뗐는데, 법정 대리인에서 한계에 부딪히더라. 친모가 아니니까..그런 부분에서 조금 힘들었다. 당연히 인정해야하는 부분인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더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남편에게는 말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의사는 "충분히 위로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상대가 느낄 감정에 더 민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개별 상담 후 의사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의사는 서하얀의 인성 검사에 대해 '갈등을 싫어하는 유형이다'라고 전하며 "자아가 센 편은 아니다. 불안도가 높다. 그래서 매사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사실 마음 속에는 화가 많은데 그 화를 강하게 통제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분들은 본인이 힘들고 답답해진다. 속으로 화가 쌓이고 있기 때문에 눈물이 많아진다. 용기 내서 화를 낼 수 있도록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임창정에 대해서는 '자아 강도가 세다'며 "경쟁심과 즉흥성이 강하다. 그래서 되게 예민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창정에 대해 "불리할 때는 자신을 방어 하면서 초점을 흐리는 스타일이다"라며 "하지만 아내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스타일이다. 지금 임창정 씨에게 가장 중요한건 아내의 말을 경청하는거다. 그래야 아내가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안 그러면 아내가 말라 버릴 수도 있다. 남편이 유일한 버팀목이니까 사소한 대화부터 조금 더 아내의 말에 집중하고 경청하라"고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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