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장례식 거행..엘리자베스 2세 이후 영국은?

YTN 2022. 9. 19. 2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세계 주요나라 정상과 왕족 등 500명을 포함해서 2천여 명이 참석했고 100만의 추모인파가운집했습니다. 여왕이 떠난 찰스 3세 시대의 영국도 궁금해지는데 지금부터 임상훈 인문결 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 뉴있저 시간에 해설 도와주시고 저희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0년 재위를 한 영국 여왕의 장례식입니다. 그런 만큼 떠나보내는 추모 분위기가 굉장히 대단한데. 50년도에 영국에서 태어나신 분들은 사는 동안 내내 영국의 국왕은 엘리자베스 2세 아니었겠습니까?

[임상훈]

제가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우리나라 대통령이 서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대통령이 바뀐다는 건 생각을 못해 봤거든요. 그때는 중학생이었는데 지금은 70년 재임을 하고 사망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영국 국민들의 거의 대다수는 왕이 바뀐다는 걸 경험을 못해 본 것이죠. 이것이 소위 철학에서 실존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인식으로 말고 진짜 내가 느낄 수 있는 변화 이런 건 사람들이 경험을 못해 본. 그러니까 그만큼 영국 국민들에게는 큰 정신적인 지주로 작용을 했었고. 그다음에 심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같은 경우는 1952년에 처음 즉위, 임기를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 53년에 대관식을 했고.

그러니까 20세기 중반에 임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영국의 모든 국왕을 통틀어서 가장 임기를 많이 채웠던 왕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20세기의 영국을 경험했고 영국의 어떤 정치인보다도, 사실 영국의 정치인 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처칠 전 수상이지만 그 이상으로 영국에서의 정신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지주로서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두 가지 차원에서.

그러니까 국민들의 심리적 차원 그다음에 영국의 정치적 상징성으로서의 차원. 이런 차원에서 굉장히 큰 20세기의 큰 인물이 갔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재임하는 동안 총리만 15명이 거쳐갔는데. 영국에서 여왕이 가지는 의미가 있지만 특히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가졌던 위상이 대단한데. 걸어왔던 길을 정리해 보면 어떻습니까?

[임상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실 직계 선조로는 빅토리아 여왕. 빅토리아 여왕 하면 영국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그러니까 전 세계를 경영하던 국가의 역사를 이어받은 국왕이란 말이죠. 그러면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유나이티드 킹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개의 국가들이 연방으로 모여 있는 그런 대표성. 그러니까 스코틀랜드라든가 웨일스, 북아일랜드 이런 나라들까지 전부 어우르는 어떻게 보면 영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상징이었기 때문에 그런 상징성 이게 또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국민들에게는 더 이상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죠. 그런 차원에서 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여러 모로 이렇게 말씀을 들어보니까 상실감. 영국 국민들이 느낄 상실감이 굉장히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소장님께서 아까 계속 장례식 관련해서 함께 자리하시고 방송 같이 해 주셨는데. 소장님께서 눈여겨보실 만한 그런 장면들이 있었을까요?

[임상훈]

일단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도 우리가 말씀 나눈 것처럼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 문화인, 모든 영국 사람을 포함해서 우리 현대인, 20~21세기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영국뿐만이 아니죠. 우리 얼마 전에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서거도 있었습니다마는 과거에 우리 현대 역사를 움직였던 인물들이 다 떠났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우리 현대의 마지막 인물이 떠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큰 전통의 마지막 장면인 것 같은 그런 장엄한 이런 것들의 느낌이 왔고. 그다음에 영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 지역에 그러니까 스코틀랜드, 웨일스 그러니까 모든 지역의 군인들이 같이 호위를 하면서 관을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 그러니까 영국의 상징성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특히 저는 해군 사병들이 운구하는 것들을 보면서 역시 영국은 해군의 나라. 그러니까 과거 조금 전에 나눴던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었던 그런 전통. 그러니까 전통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이런 것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앵커]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 총리 포함해서 2000명 정도가 참석을 했는데요. 국장으로 치러이지 않았습니까? 이게 윈스턴 처칠 총리 이후 57년 만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그럼 다른 총리들은 국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았나 보죠?

[임상훈]

사실 총리를... 왜냐하면 이런 의원내각제에서의 총리는 대통령제의 대통령과는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워낙 자주 바뀌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총리가 국장으로서의 위상으로는 조금 맞지 않거든요. 그런데 워낙 윈스턴 처칠 같은 경우는 영국의 20세기 전체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대표적인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때 어떻게 보면 유럽을 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현재 유럽연합이라고 부르는 유럽을 하나로 묶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국장 그렇게 될 수 있는 거고. 국장이라는 것이 총리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니고 왕이기 때문에 57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것이죠.

[앵커]

이렇게 큰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한 나라의 수장이 있다면서요?

[임상훈]

전쟁 책임을 영국에서 묻고 있는.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서구의 다른 국가들보다도 더 그러니까 프랑스나 이런 국가들보다도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의 책임을 더 크게 묻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를 좀 더 지지하는 온도의 차이가 좀 커요. 그만큼 러시아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어요. 미얀마 같은 경우도 여러 가지 인권탄압 문제가 불거져 있고. 이런 몇몇 국가들 같은 경우에 심지어 북한에도 대사급 초청은 보냈거든요.

그런데 그런 몇몇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보내지 않았죠. 그런 정치적인 메시지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아프가니스탄에도 보내지 않았고요.

[앵커]

한국인들에게 영국 여왕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안동 방문했을 때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예요. 당시에 하회마을에서 아마 73세 생일하고 겹쳐서 그때 생일상도 받으셨고 한국 문화 체험도 많이 하셨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마루에 신발을 벗고 오른 이 모습 때문에 많이들 기억하세요.

[임상훈]

사실 그 장면이 저도 조마조마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사실 영국인에게 특히 그냥 평민도 아니고 왕이란 말이죠. 신발을 벗고 맨발을 보여준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그만큼 한국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지금 화면에도 나오는데. 그만큼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영국 여왕이 근엄한 상징도 되지만 2차 세계대전 때는 직접 전쟁도 참여를 했거든요. 물론 남성들, 왕자들은 군 입대를 하지만 공주는 굳이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자원해서 아버지한테 가겠다고 해서 입대한. 그러니까 굉장히 사회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실제 벌어지는 문화 현장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왕으로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나도 거기 들어가서 같이 참여해야 되는 것이고 전쟁 같은 비극이 있으면 나도 거기 가야 되는 것이고. 외국 문화행사가 있을 때는 거기서 나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고. 국제행사에서 여기에서 내가 이렇게 활짝 웃어줘야 되나요?

그런 말도 하고. 그런 친근한 모습 같은 것들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근엄한 이면의 또 다른 면이기도 하죠. [앵커] 든든하기도 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이제부터는 엘리자베스 2세 이후의 영국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그리고 웨일스 이렇게 연합체란 말이죠. 그러니까 찰스 3세 입장에서는 연합체를 잘 유지하는 것도 굉장한 소임일 텐데.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에는 2014년에 브렉시트를 계기로 독립투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부결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내년에 또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임상훈]

그렇죠.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독립을 위한 투표는 사실은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허락해 준 건 아니고 한마디로 말해서 합법적인 건 아닌 것이죠. 그러니까 만약에 거기 투표에서 가결이 된다 하더라도 영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습니다.

영국은 기본적으로 유나이트 킹덤 안에서 어느 한 국가가 독립을 하겠다 요구하면 그러면 독립을 해도 되는 그런 연합체거든요. 그런데 정부에서 허락해 주지 않았어요. 매년 국민투표를 할 수는 없다.

이런 논리인데 지난번에 한 번 부결됐는데 한 세대는 지나고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건데. 어쨌든 스코틀랜드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여왕의 서거가 약간 변수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여왕이 항상 스코틀랜드. 이번에도 스코틀랜드에서 운명하셨죠. 그러니까 영국의 하나의 통일성을 상징하는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상징성은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런 군주가 이번에 사망을 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추모 정국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투표를 했을 때 스코틀랜드의 자치정부에서도 그거 아마 강행하기 쉽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여왕이 내 장례식에 백파이프 올리도록 해달라, 이렇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마 이런 의미를 다 담고 요청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찰스 3세도 영국연합의 통합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일정 행보들을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영국은 입헌군주제인데 실질적으로 사실 수장은 총리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짚어봤듯이 영국의 국왕의 상징적 의미도 여전한데 찰스 3세 시대의 영국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임상훈]

앞서 초반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다시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이후에 그러니까 그 영광 그다음에 점점 하나씩 하나씩 땅을 떼어주고 그리고 전 세계 패권을 미국에 넘겨주는 그 과정을 어떻게 보면 영국 국민들 그다음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같이 봐왔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역사의 한페이지가 넘어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음 세대, 찰스 3세가 과연 지금까지의 영국의 왕이 역할을 했던 그런 역할. 그러니까 영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심지어는 그다음에는 영연방이라고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크게는 커먼 웰스라고 하는 50개가 넘는 국가들 그런데 거기는 느슨한 거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같이 국가의 수반이, 국가의 원수가 영국 왕인 그런 나라들 같은 경우도 독립을 하려고 하는 그런 국가들이 많이 있단 말이에요.

당장 엔트리카 바부다라고 하는 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당장 국민 투표해서 나가겠다, 공화정으로 가겠다는 그런 상황에서 과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지고 있었던 그런 통합 그다음에 결속의 힘 이게 개인의 능력이 아니고 찰스 3세 같은 경우에는 그런 역량이 개인의 역량을 떠나서 이건 역사의... 아까도 말씀드린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단 말이에요. 그런 정도의 힘은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죠.

[앵커]

더군다나 최근에는 찰스 3세가 짜증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그런 영상들도 다시 공개가 되면서 입헌군주제 자체의 근간이 흔들리는 그런 젊은층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임상훈]

맞습니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어요. 입헌군주제를 찬성하느냐. 아직까지는 절대다수 이상은 찬성한다고 대답하지만 그 퍼센티지는 줄어들고 있거든요. 앞으로 몇 십년 후에 영국이 입헌군주제로 남아있을 것 같느냐 하는 그 질문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수가 아마 아닐 거다. 그 비율도 점점 높아집니다.

[앵커]

왕실을 유지하는 데 세금이 또 드니까요.

[임상훈]

그렇죠. 물론 왕실을 유지할 때 세금이 든다는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왕실이 지금까지 유지가 돼 왔는데 이걸 바꾸는 게 사실 더 어렵죠. 단순히 저는 세금 문제 때문에 없애는 게 낫지 않느냐 그런 접근보다는 사실 지금까지 영국 왕이 지속돼 온 것은 1000년 이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는 게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기는 할 겁니다. 그런데 점점 군주제를 없애고 공화정으로 가야 된다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렇게 할 수 있죠.

[앵커]

찰스 3세의 어깨도 무거울 것 같은데요. 1992년에 다이애나비와 함께 한국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 방문이 오래돼서 다시 방문하고 싶다. 이번에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나서 이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제 찰스 3세도 장례식 끝나고 나서 재임 초반에 순방을 하게 될 텐데. 초반 순방국에 한국도 포함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임상훈]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일단은 시급한 건 아까 말씀드렸던 커먼 웰스라고 부르는 영국 연연방 국가들에 대한 결속 이게 영국으로서는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국가들에 비해서 우선순위는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라든가 이런 나라들에 비해서 우선순위는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어쨌든 아시아국가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과거 찰스 왕세자로 있을 때와 다르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위상은 다르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가능성은 높지만 일단 우선순위에서는 커먼 웰스, 그러니까 영국 연연방제도국가들을 중심으로 방문이 우선시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윤 대통령의 여왕 참배 일정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조문 홀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아시는 바와 같이. 어떤 상황으로 예상되십니까? 대통령실에서는 해명도 한 상황이잖아요.

[임상훈]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고 이것이 무슨 정치적 공방으로 너무 지나치게 가는 게 저는 별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은데. 분명한 것은 대통령실의 준비 소홀 그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런 예상을 하고 갔으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았잖아요. 가서 변수가 생긴 거고 그걸 왜 사전에 미리 그런 것들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나. 그런 아쉬움은 분명히 있는 건 맞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장례식 참석 이후에 UN총회 연설을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이후 미국 정상과도 만나고 캐나다 정상과도 만나는데. 경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소장님께서 보시기에 이후 순방 일정 가운데 가장 주목해서 보시는 건 어떤 부분입니까?

[임상훈]

사실 이번 UN총회에서의 주요 주제 중의 하나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마는 전 세계의 질서가 특히 경제에서의 지금까지 이루어졌던 기본적인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기본 질서가 많이 흔들리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그런 와중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소위 말해서 프랜드 쇼어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믿을 수 있는 국가들, 우방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공급망을 재편하겠다.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소위 말해서 우리가 녹색 경제라고 하는 것을 서방국가들이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거든요. 소위 이런 말이 있잖아요.

사다리 걷어차기. 먼저 나는 올라갔으니까 뒤에 올라올 사람 사다리 걷어차버리고 못 올라오게 하는 녹색 경제 이것을 사다리 걷어차기로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것들도 보이거든요. 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될 입장 같은 것들은 사실 이런 것들 굉장히 중요한 대목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외교 관계 같은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사실 그런 차원에서도 우리가 얼마 전에도 낸시 펠로시 의장이 방문했을 때 좀 아쉬운 점이 있었죠.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특히 이번에 UN 총회에 참석하시기 때문에 특히 미국 대통령 다시 만나고 지금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그걸로 인해서 한국에 피해가 상당히 크게 갈 전망이란 말이에요.

그런 것들에 대한 방점이 찍혀야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공급망의 재편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중점적인 외교활동 이런 것들을 예상할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세기의 장례식, 조문 외교를 기점으로 한 대통령 순방 일정 전망까지 해 봤습니다.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