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X박완규 싸워서 록모임 없어져" 박기영 '씁쓸'폭로 ('미스터리듀엣') [종합]

[OSEN=최지연 기자] '미스터리듀엣' 박기영이 박완규와 김경호의 싸움을 폭로했다.

1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박완규와 박기영의 듀엣무대가 그려진 가운데 박기영이 박완규와 김경호의 싸움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완규와 박기영은 들국화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둘은 서로를 모르고 노래하다 중간에 놓인 벽이 올라가자 깜짝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기영은 무슨 일인지 감정이 북 받쳐 노래를 바로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후 둘은 "처음 듀엣을 해본다"며 반가워했다. 박기영은 "박완규는 친정오빠같은 사람이다. 가수는 업앤다운이 심해서 슬럼프가 있지 않냐. 20대에 슬럼프가 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소속사 분쟁도 있고, 3,4년 노래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때 다른 사람들 연락도 피하고 안 나갔다. 그런데 박완규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연락을 하더라. 그래서 밥도 사주고, 경제적으로도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박기영은 박완규, 김경호, 윤도현 등과 함께 만들었던 '록 계'를 이야기했다. 박기영은 "멤버들 중에 내가 막내였다"고 설명, 박완규는 "근데 경호언니(김경호)와 제가 싸워서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박기영은 "김경호와 박완규가 상을 엎었다. 내 생일날이었다. 회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 갔는데 나중에 상을 엎고 싸우더라"며 웃었다.

박완규는 "어느날 김경호가 김래원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고 왔다. 그러고는 '아그야 너도 잘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형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하느냐고 시작됐는데 (그게 상을 엎는 데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