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우울증 약 반대하는 남편에 일침 "전문의와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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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빼빼 부부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남편은 "왜 약을 못 먹게 했냐"는 질문에 "우울증이 아니고, 그냥 성격상 그렇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의의 진단에도 아내의 우울증을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이건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남편분께 설명드리고 싶은 건, 아내분은 우울증이 맞다. 지금도 보면 약간 우울하다.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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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오은영이 빼빼 부부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9월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빼빼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24년차 빼빼 부부는 무려 20여 년간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이 연이은 출산 후 30kg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있다고. 결국 아내는 우울증까지 생겼지만, 남편은 우울증 약도 못 먹게 하고 있었다.
남편은 "왜 약을 못 먹게 했냐"는 질문에 "우울증이 아니고, 그냥 성격상 그렇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의의 진단에도 아내의 우울증을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내가 약을 먹으면 온종일 잠만 잔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건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남편분께 설명드리고 싶은 건, 아내분은 우울증이 맞다. 지금도 보면 약간 우울하다.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울증 약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을 꽉 눌러준다. 그래서 이 약은 졸리기도 하다. 증상을 조절하지 않으면, 정말 운이 나쁘면 실행해버린다. 그래서 초기 약을 쓰는 것이고,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바꾸거나 줄여나간다"며 "실제로 항우울제는 안 졸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분께서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부분 우울증은 원인이 없고, 굉장히 증상이 다양하다. 남편도 인정할 정도의 우울증이 나타나면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이건 전문의와 상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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