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다이어트 중인 아내, 우울증 고백.."극단적 선택 생각한 적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9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년째 다이어트 중인 아내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강요로 오랫동안 다이어터로 살고 있다는 아내가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이날 아내는 아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준다. 상처주는 말도 한다"라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에 아들은 아빠의 다이어트 강요가 엄마에게 상처가 됐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너무 크게 반응해서 싸움이 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아내는 "우울증 있는 사람인데 자꾸 그러니까"라면서 더욱 서운해 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이 있다며 "3~4년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과 같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었다면서 "남편이 약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 약에 의존하지 말고 네가 이겨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아내는 "어떨 때는 죽으려고 뛰어 내리려고 했었다"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들은 "우울증 원인이 남편의 다이어트 강요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사업 시작하면서 갑자기 생겼다. 갱년기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이더라"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