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들 관심 뜨겁다"
이강철·매시니 감독 ‘지략 대결’
11월11일엔 ‘영남 올스타’ 출격
나머지 세 경기는 ‘KBO 올스타’
출전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키로
오는 11월 열리는 메이저리그(ML) 월드 투어 한국 대회의 양팀 사령탑과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올스타팀은 이강철 KT 감독(56)이, ML 올스타팀은 마이크 매시니 캔자스시티 감독(52)이 지휘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날(11일)에는 롯데·삼성·NC 연합팀이 나서고, 둘째날(12일)부터 KBO리그 올스타팀이 3·4차전까지 치른다”고 밝혔다. ML 연합팀이 한국을 찾는 건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확정된 일정을 보면, ML 올스타팀은 부산 사직에서 11일 롯데·삼성·NC 연합팀 ‘영남 올스타’와 대결하고, 12일 KBO리그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이어 14·15일 서울 고척에서 KBO리그 올스타팀과 다시 경기를 치른다.
롯데·삼성·NC 연합팀 감독은 미정이다. KBO리그 올스타팀 감독은 알려진 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 이강철 감독이 맡는다. 투수 출신인 이 감독은 2019시즌부터 KT를 맡았고, 2021시즌 KT의 통합 우승을 이뤄내며 감독 역량을 입증했고 지난 7월21일 WBC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이 감독과 맞붙을 매시니 감독은 2020시즌부터 캔자스시티 사령탑을 맡고 있다. 포수 출신인 매시니 감독은 2012~2018시즌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지냈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시절 감독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였던 참가 선수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짐 스몰 ML 사무국 부사장은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선수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급 선수, 한국인 선수, 젊은 스타 선수 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팬들이 알고 있는 많은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WBC 대표팀이라 할 수 있는 KBO리그 올스타팀 선수단 역시 추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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