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與, '대통령 조문' 문제제기를 정치공세로 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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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논란, 정치 공세를 탓할 일인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못하고 장례식 뒤 조문록 작성을 한 것을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더니 되레 뭐 잘못했냐고 역정을 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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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관련
"석연찮은 상황에 대해 설명 필요해"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논란, 정치 공세를 탓할 일인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못하고 장례식 뒤 조문록 작성을 한 것을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더니 되레 뭐 잘못했냐고 역정을 낸다"고 얘기했다.
그는 "누가 봐도 외교 참사를 넘어 외교 홀대를 당했고, 일왕도 한 조문을 윤 대통령만 못해 놓고 조문록은 썼다며 잘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면서 "교통 통제 때문에 참배할 시간이 촉박했다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앞당기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의 조문 외교도 국가의 품격을 위해 국가 예산과 국민의 세금을 들여 하는 일 아닌가"라며 "왜 대통령실과 외교당국에 이런 해법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석연치 않은 상황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어쨌든 조문록을 작성하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로 덮을 일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의 해명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치부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적반하장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면 그냥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을 안 보고 정신승리만 한다고 윤 대통령의 참사가 덮이지 않는다"라며 "국민의힘도 이쯤 되면 부끄러울 텐데 참으로 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취소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며 "조문 취소를 발표할 것이었으면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에 도대체 왜 간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문이 취소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영국 현지 사정에 따라 장례식 참석 이후 예의를 갖추어 조문록을 작성 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외교 참사', '빈손 순방'을 우려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으로 슬픈 날에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정치에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건 유감이다"라며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리고 그것을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는 기자들께서 잘 판단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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