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도정질문 첫날..인사논란·제2공항 등 쟁점

김가람 2022. 9.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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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첫 도정질문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오영훈 지사의 인사 문제와 대통령 공약인 제2공항 입장을 따져 물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책 질의가 이어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사 참사, 심각한 무능 같은 표현으로 공세를 예고한 국민의힘.

민선 8기 인사 논란을 하나씩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무부지사 청문회 하루 전 부적격 의견을 받은 행정시장을 임명해 의회를 무시했고, 개방형 직위와 비서실, 출자출연기관장에는 모두 오영훈 지사의 핵심 관계자나 선거공신으로 채웠다는 겁니다.

[이정엽/도의원 : "전방위적으로 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가시면, 지사님을 지지하는 도민도 있지만 지지를 못 하는 도민들이 볼 때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오영훈 지사는 행정시장 임명 논란에 대해 이미 도의회에 유감을 전했고, 개방형 직위에 대해선 정치 철학이 같으면 속도감있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직무수행 능력과 그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확보됐는지를 판단하고 임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대통령 대선 공약인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오 지사의 입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 공항의 불편함과 제2공항 건설의 경제적 효과 등 당위성을 강조하며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겁니다.

반면 오영훈 지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끝나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습니다.

[강충룡/도의원 : "제2공항이 성산포에 가능하다고 하면 지사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저는 제주도민의 의견, 제주도의회 의견을 물어서 그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할 생각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렌터카 수급 조절이나 양돈 문제 등 정책 질의가 주로 나왔는데, 특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분산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오 지사가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공공하수처리장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장 등 모든 환경기초시설과 관련돼서는 분산이 기본적인 방향이 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무소속 양병우 의원은 알뜨르비행장에 추진되는 제주평화대공원의 의미를 확산시켜 'UN세계평화대공원으로' 격상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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