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심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검증.."절차 공정성 지적"

천현수 2022. 9.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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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 도정이 산하기관장으로는 두 번째 임명할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검증이 오늘 경상남도의회에서 열렸습니다.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이나 심사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다, 후보의 부실한 자료 제출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개발공사 사장 인사 검증에 오른 김권수 후보.

민선 8기 박완수 경남 도정이 경남연구원장에 이어 임명할 두 번째 산하기관장입니다.

검증에 나선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의 공정성부터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KBS의 보도와 같이, 인사추천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를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서희봉/경남도의원 : "추천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지금 와서 봤지만, 관계있는 분이 추천위원회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고 보십니까?"]

이어 추천위가 1차 서류 심사로 끝내고, 2차 면접심사를 하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이장우/경남도의원 : "2차 면접 심사도 없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단지, 박완수 경남지사를 지지했기 때문에 추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성낙인/경남도의원 : "박 지사 공개 지지 등으로 정치적 이해관계 및 보은인사와 전문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산과 납세, 이사 내역 등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다며 정회 요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기풍/경남도의원 : "지금 당장이라도 제출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자료 제출이 불가능하다면 제출 시까지 정회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김 후보는 박완수 경남지사와는 경남 발전에 뜻을 같이하고 있을 뿐이라며, 경남개발공사를 시·군 균형발전을 이루는 공익 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권수/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 "경남 도내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가능한 사업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후보 검증 때마다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지만 무기력한 결과를 내고 있는 경상남도 산하기관장 인사 검증, 경상남도의회는 내일 인사검증 경과보고서의 채택 여부를 결정해 경상남도에 보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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