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 '전세사기 피해액 400억대'

박재우 2022. 9. 19.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최근 '전세사기' 종합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피해가 심각한 수도권 가운데 인천 미추홀 지역의 피해 규모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피해지원센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세보증 사기'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발표한 수도권 12곳에 포함된 인천 미추홀구, 연립과 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이 100%를 넘어 소위 '깡통전세'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실제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피해 아파트 단지는 모두 19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임의 경매'에 넘어간 세대가 618곳으로, 피해 금액을 426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세 계약이 끝난 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는 인천 미추홀구가 53건으로, 서울 강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미추홀구는 '전세사기대응팀'을 만들어 경매 등 피해가 진행되기 전에 예방하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 담당자 : "현재 살고 있어도 경매에 넘어가거나 이러지 않으면 아예 (전세사기를) 인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서울 강서구에 이어 미추홀구에도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센터에서는 피해 접수와 함께 금융서비스, 임대주택 입주, 법률상담 안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변호사와 법무사가 상주하면서 임차인 피해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연립주택이나 오피스텔 건물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고소가 잇따르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