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재대결, 부산에 MLB 올스타 온다
[KBS 부산] [앵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팀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미국 야구 올스타팀이 한국을 찾는 건 100년 만인 데다, 부산이 낳은 슈퍼스타, 이대호 선수의 은퇴 경기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메이저리그의 원조 격인 미국 직업야구단 올스타팀 20여 명이 1922년 12월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선수단과의 경기 결과는 23대 3.
미국과의 승부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확인하고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아쉬웠던 승부 이후 100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팀과 대한민국 프로야구 KBO 올스타팀 간의 친선 경기입니다.
MLB 올스타팀은 오는 11월 9일, 김해공항에 입국해 11일과 12일 부산 사직 경기장에서 14일과 15일은 서울 고척 경기장에서 KBO 올스타팀과 4차례 맞붙습니다.
KBO 측은 11일 경기에는 삼성과 롯데, NC등 영남지역 연고의 연합팀으로, 나머지 3경기는 올스타를 꾸려 일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짐 스몰/MLB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 "부산에 있어서 야구가 종교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부산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우리 측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국 방문을 추진해 이루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부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아 시설까지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최선을 다해서 메이저리그 이 행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고, 또 우리 야구팬 여러분들께 좋은 기억이 남는, 추억이 남는 한미 올스타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친선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현역 마지막 경기도 펼쳐져 부산 야구팬들의 관심도 한층 더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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