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vs 시의회, 불협화음 언제까지?

박지은 2022. 9. 19.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요즘 번번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추진과 KTX 세종역 신설 등 힘을 모아야 할 현안이 산적한데 여야가 기 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회 본회의 첫날.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최근 공무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의 원인으로 세종시의 조직 구조 문제를 지적합니다.

[상병헌/세종시의회 의장 : "조직 구조의 문제를 진단하고 업무상 정신적 고통과 막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한..."]

세종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책임을 조직에 돌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신설된 세종시 미래전략본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세종시의원이 본회의에서 미래전략본부 사업의 90% 이상이 기존 부서에서 이관된 중복 사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고,

[김효숙/세종시의회 의원 : "기존 부서 이관 사업이 90%인 상황에서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 전략과 기획 수립이 과연 가능할지."]

세종시는 갓 신설된 부서의 사업 성과를 우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권기환/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 : "실체가 드러나려면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만든 조직이지 중복되는 업무라고 본 것은 조금 오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종시와 시의회의 불협화음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여야의 물고 무는 그런 행태를 보일 뿐이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과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인지..."]

대통령 세종집무실 추진과 KTX 세종역 신설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에 정치권이 여야로 나뉘어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