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vs 시의회, 불협화음 언제까지?
[KBS 대전] [앵커]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요즘 번번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추진과 KTX 세종역 신설 등 힘을 모아야 할 현안이 산적한데 여야가 기 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회 본회의 첫날.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최근 공무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의 원인으로 세종시의 조직 구조 문제를 지적합니다.
[상병헌/세종시의회 의장 : "조직 구조의 문제를 진단하고 업무상 정신적 고통과 막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한..."]
세종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책임을 조직에 돌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신설된 세종시 미래전략본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세종시의원이 본회의에서 미래전략본부 사업의 90% 이상이 기존 부서에서 이관된 중복 사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고,
[김효숙/세종시의회 의원 : "기존 부서 이관 사업이 90%인 상황에서 우리 시의 미래를 이끌 전략과 기획 수립이 과연 가능할지."]
세종시는 갓 신설된 부서의 사업 성과를 우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권기환/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 : "실체가 드러나려면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만든 조직이지 중복되는 업무라고 본 것은 조금 오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종시와 시의회의 불협화음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여야의 물고 무는 그런 행태를 보일 뿐이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과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인지..."]
대통령 세종집무실 추진과 KTX 세종역 신설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에 정치권이 여야로 나뉘어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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